고물가가 이어지면서 유통가에서 작고 싼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대형 마트나 전통시장에서 조각 치킨, 조각 과일 등 작게 포장한 제품을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는데요. <br /> <br />크고 많은 제품이 좋다는 과거 인식과 달리 이처럼 인식 변화가 생긴 이유가 뭘까요? <br /> <br />지갑이 얇아진 서민들의 소비 트렌드가 바뀌고 있는 영향으로 풀이됩니다. <br /> <br />코로나 엔데믹 이후 고가 제품을 사던 플렉스 소비가 이어졌던 반면, <br /> <br />이제는 가성비 좋은 제품과 저렴한 음식 등을 찾는 합리적 소비가 늘고, <br /> <br />저렴한 가격으로 적은 용량을 나눠 갖기 위해 공동 구매에 나서 실속을 챙기는 사람도 많아졌습니다. <br /> <br />여기에, 1~2인 가구가 계속 늘어난 배경도 있는데요. <br /> <br />지난 2022년 기준 1인 가구는 34.5%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고, 2인 가구까지 합치면 전체 가구 수의 절반을 훌쩍 넘습니다. <br /> <br />저출생 고령화 영향으로 혼자 사는 젊은 층이나, 아이 없는 부부, 또 60대 이상의 노인이 늘었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그렇다 보니 장을 볼 때 양이 많으면 부담되고, 자연스레 적게 나뉜 제품에 손이 갈 수밖에 없습니다. <br /> <br />실제 한 마트에선 용량이 적은 미니 수박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배 늘었고, <br /> <br />편의점에서 판매한 1인분 소포장 쌀 매출도 크게 증가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런 소비 추세에 맞춰 유통가도 변화를 꾀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대형마트에서는 혼자 먹기 좋은 양의 피자나 족발, 소분한 육수 등 1인 가구를 겨냥한 제품을 내놓기도 하고, <br /> <br />편의점에서도 조각 수박, 조각 파인애플, 양파 반 개 등 소용량의 신선식품까지 판매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비교적 이용 연령대가 높은 전통시장도 변화에 적응하기 위해 음식을 나눠 판매하면서 빠르게 재료를 소진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고물가 현상은 이어지고 1인 가구도 앞으로 더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데요. <br /> <br />변화하는 사회상이 유통업계 분위기까지 바꿔놓으며, 1인 가구를 겨냥한 소량 제품 판매는 물론 미니수박과 같은 소형 농산물들을 개발하고 생산하는 노력도 이어질 전망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유다원 (dawon0819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2_20240701230132102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